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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행성을 찾는 법: 외계 행성 탐지 기술 완전 분석

하루한줌1 2025. 8. 6. 09:56

“우주 어딘가에 우리처럼 숨 쉬는 생명체가 있을까?”
이 질문은 인류가 우주를 바라본 이래 줄곧 품어온 가장 오래된 호기심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소설 속에서 다뤄졌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상상이, 이제는 과학적 탐사와 기술을 통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하려면, 우선 그 기반이 되는 외계 행성부터 찾아야겠죠.
지구에서 수십, 수백 광년 떨어진 공간에 있는 그 행성들을 우리는 어떻게 찾아내고, 또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천문학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외계 행성 탐지 방법들과
그 기술들이 어떻게 지구와 닮은 행성, 그리고 생명체의 단서를 찾아내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구 밖 행성을 찾는 법: 외계 행성 탐지 기술 완전 분석
지구 밖 행성을 찾는 법: 외계 행성 탐지 기술 완전 분석

 

외계 행성 탐지의 핵심 원리

직접 볼 수 없기에 ‘간접적인 흔적’으로 추적한다

외계 행성은 일반적으로 너무 멀고 너무 희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행성이 항성(별)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행성의 존재를 추정합니다.
대표적인 외계 행성 탐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랜짓 방법 (Transit Method)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으로,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TESS도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감지

주기적 밝기 변화가 반복되면, 그 주기를 통해 행성의 크기, 공전 주기 등을 분석 가능

하나의 별을 오랫동안 관측함으로써, 그 주변 행성의 유무를 파악

이 방법은 한 번만 봐서는 확인이 어려우며, 수많은 별을 장기간 모니터링해야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2. 도플러 분광법 (Radial Velocity Method)
별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주변 행성의 중력 영향으로 미세하게 앞뒤로 흔들리게 됩니다.
이 미세한 움직임을 도플러 효과로 분석해, 행성의 질량과 궤도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빛의 스펙트럼이 파란색 쪽으로 이동 → 별이 우리 쪽으로 이동

빨간색 쪽으로 이동 → 멀어짐

이런 반복을 통해 보이지 않는 행성의 존재를 유추

이 방법은 지구보다 큰 행성(예: 목성형 행성)에 특히 유리합니다.

3. 중력렌즈 효과 (Gravitational Microlensing)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 따라, 질량이 큰 물체는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들며, 뒤에 있는 별빛이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때 별뿐 아니라 그 주변 행성까지도 빛을 왜곡시켜 일시적인 밝기 증가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우연한 정렬이 있어야 관측 가능하므로 드물지만,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을 탐지하는 데 강력한 도구입니다.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방법은 없을까?

직접 이미지를 얻는 ‘직접 촬영법(Direct Imaging)’

모든 외계 행성 탐지법이 간접 방식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직접 촬영’도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직접 촬영의 개요
항성의 빛을 가리는 장치(코로나그래프, 스타셰이더)를 이용

그 별 주변의 희미한 행성을 고감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

주로 젊고 밝은 행성, 멀리 떨어진 행성, 자기 광도를 가진 거대 행성 등이 대상

직접 촬영 방식은 현재까지 성공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차세대 우주망원경들이 이 방법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유럽 남천문대(ESO)의 초대형 망원경이나, NASA의 루비나(루비넛) 우주망원경, JWST(제임스웹 우주망원경)입니다.

직접 촬영은 궁극적으로 외계 행성 대기 조성, 온도, 생명체 가능성까지 분석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다음 단계

‘지구 같은 행성’을 찾고, ‘생명 존재의 흔적’을 분석한다

우리가 외계 행성을 찾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행성 탐지’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외계 행성을 찾는 것입니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 기준: 골디락스 존
‘골디락스 존’ 또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

항성으로부터의 거리가 적당해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범위

지구는 태양계의 골디락스 존에 있으며, 외계 행성 탐사에서도 이 범위에 있는 행성이 최우선 대상이 됩니다.

외계 생명체 탐사 기술
대기 스펙트럼 분석: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 생명 활동과 연관된 가스를 분석

열 방출 탐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온도 범위인지 확인

지표 반사율 분석: 식물과 유사한 광합성 흔적을 찾는 방법도 연구 중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이 중 대기 조성 분석에 매우 특화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외계 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외계 행성 탐사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관측 가능한 과학적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트랜짓 방식과 도플러 분광법은 지금도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내고 있으며

직접 관측 기술은 아직 초보 단계지만,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아낼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찾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머지않아 우리는 외계 생명과의 첫 조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외계 행성을 찾아가는 이 여정은 단순한 천문학을 넘어, 인류의 존재 의미를 묻는 철학적 탐구이기도 합니다.
우주는 넓고, 그 속에는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수많은 ‘또 다른 지구’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